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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과 함께 하는 현대차그룹, 파리 올림픽서 메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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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과 함께 하는 현대차그룹, 파리 올림픽서 메달 사냥

현대차그룹, 대를 이은 양궁사랑…이번 올림픽 서도 금메달 사냥
파리 올림픽 계기로 현대차그룹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세계양궁협회 주관 경기 장면.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세계양궁협회 주관 경기 장면.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현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꾸준히 양궁을 지원해 왔다. 이번 역시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나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부터 메달 획득을 위한 훈련부터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시장에 브랜드를 재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오는 26일(현지 시각)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현지로 날아가 양궁 선수단을 지원하는 등 양궁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첨단 기술을 통한 새로운 훈련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의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도입하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로 올라서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당시 행사에서 파리올림픽 지원 준비에 관한 질문에 "지금까지 해온 것에 더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또 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도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2016년부터 창설된 이 대회는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대한민국 양궁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19년째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서향순이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그동안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양궁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서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 10연패 및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사전 답사, 전지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 회장도 파리 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양궁 대표선수들을 직접 뒷바라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핵심시장으로 꼽히는 파리에서 수소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차 시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파리모터쇼에 맞춰 수소연료전기차 넥쏘를 파리에 론칭하고 수소 인프라구축을 위한 협력도 함께 한 바 있다.

넥쏘는 파리에서 친환경 택시로 활용되며 파리 친환경차 시장에 중요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나아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도 시장에 판매하며 시장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파리 도로상황상 적은 차량이 인기를 끄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주요 라인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현대차가 지원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선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