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KGM, 신차 우수성 알리며 고객접점 늘려
한국지엠, 마니아층 공략위해 신차 출시 등 총력전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오랜만에 신차를 통한 내수진작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신차 시장에 오랜만에 경쟁을 펼치는 만큼 업체별 경쟁도 예상된다. 특히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는 비슷한 급의 신차를 출시하며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아메리칸 정통'이라는 슬로건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지엠, 마니아층 공략위해 신차 출시 등 총력전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정체된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프랑스 르노 본사와 2대주주 지리가 함께 진행하는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과물이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국산차와는 다른 감성의 디자인으로 사전계약에서만 1만대가량 계약이 성사될 만큼 큰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KGM도 하반기에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 '액티언'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공개 후 하루 만에 사전 예약 대수 1만5000대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KGM보다 신차 출시가 많았던 한국지엠은 새로운 모델과 '아메리칸 정통'이라는 슬로을 활용해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는 틈새 전략으로 고객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이미 픽업트럭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바 있고, 이쿼녹스EV 모델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 콜로라도는 신규모델 출시 당일 초도물량 400여대의 계약이 완료될 만큼 독보적인 마니아 층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픽업트럽에 대한 수요가 한계가 많은 국내시장에서 7000만원이 넘는 모델의 물량이 부족한 것만 봐도 콜로라도의 시장안착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지엠은 본사와 추가 물량 배정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