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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전기차 안심 위한 노력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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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전기차 안심 위한 노력행보

완성차 업계 무상점검 정기화 통해 소비자 안심 추구
관련 업계, 포럼 통해 인식개선 노력

한국지엠이 자사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기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엠이 자사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기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진=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시작된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 완성차 핵심 전략이자 환경규제 강화대응을 위한 방안인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전체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완성차 업계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정규화하고 안전하게 전기차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고, 관련 업계에서도 화재사고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기차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전기차 현장 점검은 쉐보레 및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점검 예약 방법은 각 브랜드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점검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배터리 냉각수 레벨 △절연 전압 △절연 저항 △배터리 셀 전압 편차 △배터리 온도 △고장 코드 확인 등 총 6개 항목의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한국지엠은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 및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KG모빌리티(KGM)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중이다.

특히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는 물론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정보공개와 관련하여 KGM은 2025년 2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서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토레스 EVX 출시 시점부터 배터리 제조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하였으며,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는 KGM 홈페이지 및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은 대상 고객에 개별 통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GM은 완속 충전기 화재예방을 위해 완성차 업계로는 유일하게 정부 출연 기관과 협력하여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차량 BMS 및 EVCC(EV Communication Controller) 소프트웨어 개발을 7월말 개발 완료했다.

나아가 KGM은 고객이 마음 놓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자사 전기차 화재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KGM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최근 일부 브랜드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화재에 안전한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단행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도 지난달부터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정비사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아이오닉5를 정비사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는 현대차·기아가 전국 서비스 거점을 방문한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의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이번 안심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대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 전 차종이며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사 고객센터를 통해 평일 및 토요일 중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선택해 예약한 후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면 된다.

현대차 고객은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1234개 블루핸즈에서 이용할 수 있고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757개 오토큐에서 점검이 가능하다.

관련업계에서도 오해와 불안감 고조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토론회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수요 확대 전략'을 주제로 '제37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전기차 화재에 대한 인식개선에 대해 토론했다.

이 밖에 KAIA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포럼에 앞서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장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불안감 고조와 인식개선을 위해 완성차 업계 전체가 합심해서 노력중인 것이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