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6.5원 오른 1410.0원에 출발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2년만에 처음으로 1400원 선을 돌파했다.
전자업계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의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는 환율 변동이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른 지역 수출량 대금 상당 부분도 달러화로 결제하는데 환율 상승은 달러화의 가치 상승을 의미하므로 자동차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항공사들은 달러가 강세일 경우 해외 현지에서 사용하는 부담이 높아지고, 유가가 올라 유류할증료가 가중되면서 해외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악재다.
나아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제철용 연료탄 등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철강업계도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철강 회사는 수출을 통해 환율 헤지(위험 회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환율 변동성 확대가 경영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