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이사는 20일 배포한 담화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께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및 공회전 실험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밀폐된 체임버 내에서 차량 배기가스가 외부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연구원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사고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숨진 연구원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작업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