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올해 3분기 적자 전환 이유로 꼽은 환경개선 투자 금액이 실제 크게 밑돈다는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풍이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한 것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환경개선 투자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사업보고서상 환경개선 분야 충당부채는 연평균 약 661억원에 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충당부채'란 앞으로 발생할 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합리적으로 추정해 회계상에 '인식'해 놓은 금액을 말한다"며 "자사는 각 년도 사업보고서에 토지 정화, 복구 충당, 반출 충당, 지하수 정화 비용을 '충당부채'로 설정해 놓았다"고 밝혔다.
영풍은 "매년 충당금으로 설정한 비용 외에도 투자 및 비용, 운영비 등을 통해 약 1000억원을 환경개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금액은 재무상태표에는 투자, 포괄손익계산서에는 비용 및 운영비로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만 해도 충당금 사용 450억원, 충당금 미설정 비용 145억원, 투자 비용(자산화) 402억원 등 약 997억원을 환경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며 "이 마저도 매년 무방류시스템 가동에 드는 운영비 약 10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며, 환경개선에 1000억원이상 투입한 것이 맞다"고 설명하며 현재 보도된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영풍의 입장이다.
끝으로 영풍은 이날 배포된 자료는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사업보고서상의 '충당부채' 금액만 인용하여 악의적으로 왜곡한 자료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