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주미대사는 19일 조나단 캔터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와 만나 한국과 미국 간 반(反)독점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는 미국의 양대 독점 규제당국인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이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의 합병 승인 절차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 차관보는 "그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 분야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캔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7월 임명한 인선으로 빅테크 비판가라는 별명을 보유한 인물이다. 차관보 취임 후 전임자들보다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독점적 지위 남용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왔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기업결합 절차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 제시한 조건부승인의 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실상의 준비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정확히 승인 개념보다는 합병 절차 검토 종결로 DOJ가 별도의 소송을 걸지 않으면 승인을 받은 것과 같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