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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합병 청신호…조현동 주미대사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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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합병 청신호…조현동 주미대사 '지원사격'

조 주미대사, 법무부 反독점 수장 캔터 면담

조현동 주미대사와 조나단 캔터(Jonathan Kanter)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가 19일 법무부에서 만나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 미국 대사관이미지 확대보기
조현동 주미대사와 조나단 캔터(Jonathan Kanter)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가 19일 법무부에서 만나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 미국 대사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합병과 관련해 미국 승인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주미대사는 19일 조나단 캔터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와 만나 한국과 미국 간 반(反)독점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는 미국의 양대 독점 규제당국인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미국 법무부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인 만큼 향후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의 합병 승인 절차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이번 만남에서 "캔터 차관보가 한미 간 현안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보여준 관심과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반독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공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캔터 차관보는 "그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 분야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캔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7월 임명한 인선으로 빅테크 비판가라는 별명을 보유한 인물이다. 차관보 취임 후 전임자들보다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독점적 지위 남용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왔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기업결합 절차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 제시한 조건부승인의 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실상의 준비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정확히 승인 개념보다는 합병 절차 검토 종결로 DOJ가 별도의 소송을 걸지 않으면 승인을 받은 것과 같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