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혁신 기술과 양산 신기술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이번 CES에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부스 디자인에 투명함을 강조해 사람과 기술의 물리적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또한 전시 부스 외벽과 천정 구조물 등을 투명 커튼 형태로 조성해 사람과 기술, 전시 공간과 관람객의 매끄러운 연결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9에 장착해 공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7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 열림 시 부딪힘 방지 △ 자외선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인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 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준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의 대면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프라이빗존에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기회로도 활용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포드대, 조지아공대 등에 재학 중인 유학생(학사·석사·박사 과정) 40명가량을 전시 현장으로 초청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