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요 외신보도에따르면 구조조정에 들어간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베스트셀링모델 골프의 생산기지를 독일에서 멕시코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관계자는 인건비가 싼 멕시코가 대체 생산지로 고려되고 있으며 같은 이유로 폴란드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를 만들어 왔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푸에블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특히 인기를 끈 비틀이 2019년 단종 전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고율관세를 언급하며 멕시코산 자동차를 미국에 한 대도 팔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뒤에는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골프 전체 생산량 가운데 미국 판매 비중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