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J중공업, 해군 독도함·고속상륙정 MRO 사업 수주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HJ중공업, 해군 독도함·고속상륙정 MRO 사업 수주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이어 창정비까지 도맡아, 함정 MRO 역량 재입증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사진=HJ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대형수송함(LPH-I)과 고속상륙정(LSF-II)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 수주를 통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독도함(사업비 423억원)과 고속상륙정(사업비 254억원)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해 적격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두 건의 수주 금액을 합산하면 677억원이다.
해군의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점검·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의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함정 운용을 위해 기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는 달리 창정비는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와 재조립이 이뤄진다.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이다.
창정비에는 해당 함정을 새로 건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당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해양방위산업체로서 50여 년간 함정 건조와 창정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수주 성사 비결"이라 평가하며 "우리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창정비 임무 역시 완벽히 수행할 것이며, 해외 MRO 시장 진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