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목적기반차량(PBV)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내에 모든 차종에 SDV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되면 현대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차량 구매 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본격적인 PBV시대의 개막도 올해가 원년이 될 전망이다. 기아가 보급형 PBV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며 기업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되는 차량인 만큼 시장 초반은 물류 기업, 차량 공유 기업 등과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대형 PV7, 소형 PV1까지 다양한 PBV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호출, 물류, 개인 라이프스타일 활동 등 여러 목적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캐즘에 빠진 전기차 시장도 완성차 업계의 신차 사이클이 돌아오고 신규 브랜드의 론칭 등으로 활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과 아이오닉6의 연식변경 모델과 N모델도 등장이 예고 됐다. 플래그십 모델 이외에는 중국의 BYD가 새롭게 진출하며 대중의 전기차 관심도가 상승할 여건도 마련됐다. 특히 내연기관 신차에서는 신규 파워트레인이 등장이 예고되고 있어 올해 자동차 시장 역시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플래그십을 통해 관심을 끌고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과 같은 모델로 이어지며 시장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PBV모델들도 전기차로 출시가 예상되며 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