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가 2024년 미국에서 친환경차 34만6441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 대수가 24.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2011년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연간 최다 기록이다.
현대는 지난해 22.4%, 기아는 17.9%를 각각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모두 최다 판매량이다. 주요 친환경차 모델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HEV가 가장 많은 6만6885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6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HEV가 4만2284대로 9.6% 증가했다. 또 현대차 싼타페 HEV가 3만2430대로 34.5% 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4만4400대(30.9%↑), 기아 EV9이 2만2017대(1869.3%↑), 기아 EV6가 2만1715대(15%↑) 팔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V9은 2023년 말 출시돼 사실상의 신차 효과가 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미국 내 전체 판매량은 170만8293대를 기록했다.
1위 GM(268만9346대), 2위 토요타(233만2623대), 3위 포드(206만5161대)에 이은 4위로, 5위 혼다(142만3857대), 6위 스텔란티스(130만9891대), 7위(닛산-미쓰비시(103만3851대) 등을 앞섰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