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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인도 올인 전략] 인도 국민브랜드 도전 나선 구광모 회장, 현지 방문해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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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인도 올인 전략] 인도 국민브랜드 도전 나선 구광모 회장, 현지 방문해 전략 모색

최대 잠재 시장 인도 현지 출장 잇따라
현지 생산기지·투자 계획 점검 나설 듯
구광모 LG 대표(사진 가운데)가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사진=LG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 대표(사진 가운데)가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한 모습. 사진=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 방문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그룹 총수로서 경영진들과 20년만에 인도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것이다. LG그룹은 이런 인도시장을 미래전략적 요충지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로서 인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 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 경영진은 이달 말 인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LG전자 공장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착공을 앞둔 LG전자 스리시티 공장 부지도 둘러보면서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의 인도 방문은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구 회장 이전에 마지막으로 인도를 찾았던 LG그룹 회장은 2004년 10월 초 인도 현지를 방문해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던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다.
구 회장의 이번 인도 방문은 그동안의 사업 현황을 돌아보고 추가 투자 확대를 위한 계기를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전분야의 경우 LG가 잘하는 분야이고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인도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전체 인구에서 젊은 소비자층이 많은 만큼 향후 LG전자에도 없어서는 안 될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현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시장은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도 현지 인력을 수혈받아 LG그룹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에도 용의하다.

이에 LG그룹은 인도를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인도 벵갈루루 소재 R&D 시설 'LG 소프트 인디아'를 방문해 연구·개발 현황을 살폈고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 사장도 지난 5일부터 현지 공장 두 곳을 잇달아 둘러보며 현지 생산 상황을 점검했다.

LG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은 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왔다. 지난 1996년 LG화학이 인도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고 1997년 LG전자가 인도에 단독 투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