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강남 한복판 '서울광장 2배' 도심숲 조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서울광장 2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강화한 이번 프로젝트는 강남권의 대표적인 시민 친화형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중앙에는 1만4000㎡ 규모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이는 국내 민간 개발 복합단지 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1만3207㎡)의 2배 면적에 해당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와 인접해 있으며, 코엑스~GITC~탄천~잠실MICE~한강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BC의 타워동은 친환경·모빌리티 기술이 융합된 첨단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 등의 기술이 적용되며,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는 GBC를 단순한 오피스 단지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협업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GBC 저층부는 도심숲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과 공연장은 첨단 음향 및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돼,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설을 위해 서울시와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BC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강화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