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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픽업트럭 시장 진출 예고…전동화 모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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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픽업트럭 시장 진출 예고…전동화 모델 기대감

GM협력 통해 픽업시장 진출 강한 의지 시사
전동화 픽업트럭 출시 가능성성 예상
미국 엘라바마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엘라바마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기아가 타스만과 함께 픽업트럭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도 픽업트럭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 수출이 안 되는 만큼 싼타크루즈 현지생산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을 통해 신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모델보다 미들급에 해당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의 구체화된 협력 방안이 외신을 통해 공개되며 현대차에 픽업트럭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GM이 북미 지역에서 판매할 전기 상용 밴 모델 2종을 공유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GM은 현대차에 자사 픽업트럭 모델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모델은 미국시장에서 미들급에 해당하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GM의 인기 있는 대형 픽업트럭도 공유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GM 측은 이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기본기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싼타크루즈로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신규 모델이 추가되면 현대차만의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되고 새로운 모델 라인업 구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를 통해 픽업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대차가 시장 인지도를 쌓기 위해 출시한 싼타크루즈는 포니·스텔라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미국 RV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스포츠 어드밴처 차량'으로,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HCD-15)의 모습으로 처음 소개된 바 있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고를 보이는 모델이다.

싼타크루즈의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강력한 파워트레인 △전천후 주행성능을 완성하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 HTRAC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바디타입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바탕으로 미국 RV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인 만큼 파급력을 과시할 모델의 부제를 느끼고 있다.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강자들을 상대로 신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개발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과 준중형 모델부터 출시하고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GM과의 협력이 모델 확장의 첫 단계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현대차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전동화 모델의 출시로 새로운 가능성도 기대된다.

전용 플랫폼부터 내연기관 기반 전기차까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인 만큼 픽업트럭시장에서도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반등을 노려볼 수도 있어서다.

수년째 전기차 모델을 통해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전용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메니지먼트 시스템과 통합충방전 시스템 등에서 최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협력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질 만큼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력과 GM으로부터 수혈받은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