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 축제 'LG 어워즈'…'명예의 전당' 신설
'클린뷰' 기능 개발 문성국 책임·물류 혁신 설루션 개발팀 등 최고상
'클린뷰' 기능 개발 문성국 책임·물류 혁신 설루션 개발팀 등 최고상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고객가치 성과 시상식 'LG 어워즈'에서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매년 이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LG는 이에 맞춰 2019년부터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92개 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최고경영진,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3개 팀과 고객 만족상 39개 팀, 고객 공감상 45개 팀 등 총 87개 팀, 680명이 수상했다.
고객 감동 대상(개인 분야)은 에어컨 위생 관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클린뷰' 기능을 개발한 문성국 LG전자 책임에게 돌아갔다. 클린뷰는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 청소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또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이차전지 공장에 자율 이동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혁신 설루션을 만든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 담당 조직이,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 '익시오'(ixi-O)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고객만족상을 받았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과 HSAD의 '후(後) 제안 활동'도 고객공감상을 수상했다.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도 올해 처음 공개됐다.
명예의 전당은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됐으며, 이곳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수상자 160명의 이름과 총 21개 대상 수상 과제가 전시된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그동안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고객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한 열린 심사로 운영됐다.
고객 평가 범위는 개인에서 단체 부문까지 확대돼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 의견이 고르게 반영됐으며, 심사에 참여한 LG 임직원은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1만4000명으로 늘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