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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엔진개발 나선 일본…새 시스템으로 맞서는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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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엔진개발 나선 일본…새 시스템으로 맞서는 현대차그룹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등장…추격당하는 강자 일본차
발빠른 대처 늦은 일본, 하이브리드 경쟁력 흔들릴 우려
현대차그룹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처음 공개한 새로운 2.5리터 터보 후륜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처음 공개한 새로운 2.5리터 터보 후륜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 강자 일본 완성차 업계에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도전장을 냈다. 일본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용 엔진개발을 선언한 것과 달리 기존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효율성을 개선한 시스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앞으로 전체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본 시스템을 차급에 맞는 엔진과 조합해 새롭게 선보이며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소프트웨어기반모빌리티(SDV)를 기반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가능해졌다. 하드웨어구성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새로운 모습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완성차 업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정해진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다양한 모델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특정 모델에 국한돼 소개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전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폭넓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효율성만 중요시하는 것이 아닌 운전의 재미와 편의성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해 앞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일본의 경우 기본부터 뜯어고친다는 일념으로 엔진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토요타(직렬 4기통 엔진), 스바루(수평대향 엔진), 마쯔다(로터리 엔진) 등은 각자 특색있는 내연기관을 하이브리드시스템과 어울리는 방식으로 개선해 세계무대를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아직 개발단계이고 그 사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프랑스 르노와 중국의 BYD도 새롭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빠른 대처가 미흡해지며 일본의 하이브리드 경쟁력도 약화 될 우려가 거론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