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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돌파구 찾는 현대차그룹, 신차·신기술 통해 고객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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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돌파구 찾는 현대차그룹, 신차·신기술 통해 고객확보 총력전

인기 친환경차 하이브리드 전 차종 적용 통해 폭넓은 고객층 확보
SDV 등 첨단기술로 새로운 생태계 구축 통해 기술 고도화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다음 달 3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받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 공급망 발굴과 함께 생산라인 변화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나아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신차를 적극 출시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팀을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수익성 기반 거점과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에 나섰다. 전 권역 대상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한 설비투자·운영투자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생산라인 변화를 통해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격 인상을 막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조지아 공장 생산 물량은 캐나다·멕시코 등을 포함한 다른 권역으로 판매했지만 이를 당분간 미국에만 집중한다.

나아가 양사는 신차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그룹에서 최초로 최신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고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겠다는 정책 변화가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 차종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시장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통합 운영체제(OS)가 적용된 차를 2026년 출시하고 새로운 자동차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 중이다. 이런 기술력과 현지 대응을 통해 고율 관세에도 점유율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