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설정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SMART 기준을 사용한다. SMART는 구체적인(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달성 가능한(Attainable), 관련 있는(Relevant), 시간 기반(Time-bound)을 뜻한다. 예를 들면, '영업 실적을 높이겠다'는 목표보다 '3개월 내에 영업 실적을 2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가 더 SMART 하다. 이렇게 명확하게 설정된 목표는 우리의 집중력을 높이고, 동기 수준을 높이며, 우리가 실제로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직에서 흔히 쓰이지만 그 뜻을 명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성과’일 것이다. 성과란 '개인이 직무를 통해 조직에 기여해야 하는 결과적 효익(效益)'을 의미한다. 보고 시 결재권자가 “그래서, 뭔가 좋아졌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이것은 성과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에서 ‘그래서’는 ‘결과적’, ‘좋아진 것’은 ‘효익’이다. 성과는 우리의 행위를 통해 무언가 좋아진 상태다.
어떤 축구선수가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성과 목표를 설정했을 때, 이 목표 설정만으로는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될 수 없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전술 이해’ ‘발밑 기술’ ‘강력한 슈팅’ 같은 요소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런 요소를 ‘핵심성공요인(critical success factor)’라고 한다. 예를 들면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성과 목표를 달성하려면 ‘강력한 슈팅’이라는 핵심성공요인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지속적으로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와 같은 성과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성과 행동을 잘 수행하기 위해 ‘효과적인 발목 근력 강화 운동 방법’ ‘발목 근력 강화 메커니즘’ 지식과 같은 직무 역량을 습득해야 한다.
또한 ‘매일 지속적으로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와 같은 성과 행동의 효과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슈팅한 공의 속도’ ‘슈팅한 공의 회전수’와 같은 KPI, 즉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면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슈팅’이라는 핵심성공요인을 확보하여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성과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바른 목표 설정 방법과 성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한 해를 성공적으로 보낼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 확률을 높여줄 핵심성공요인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개인, 팀, 조직 모두에게 중요한 성과를 많이 창출하시길 바란다.
김원상 플랜비디자인 수석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