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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성경과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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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성경과 한국 교회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세계 3대 종교인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각기 다른 경전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와 기독교는 윤리와 내적 성찰을 강조하고 도덕적 삶을 중시한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뿌리가 같아 유일신, 아브라함, 부활, 최후의 심판을 공유하며, 도덕적 삶과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한다.

성경은 개신교에서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가톨릭에서 구약 46권과 신약 27권으로 나뉘며, 성경 해석과 신앙생활에 차이가 있다. 사해 복음서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과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Q 복음서는 공관 복음서의 형성과 내용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공관 복음서 외에도 도마, 베드로, 마리아, 유다복음서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초기 기독교 문서로서 역사적, 신학적 연구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성경학자들은 이 복음서들이 중세 이전에 발견되었다면 사라졌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에 형성된 초대 교회는 예수 공생애와 사역에 앞서 등장한 예언자 세례 요한에 이어, 사도 바울의 서신들은 신학과 교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베드로의 수행비서 마가는 로마압제의 죄와 사망에서 승리하신 역동적인 예수를 구술로 증언했다.
초기 그리스도교 문서는 구전에서 구전으로 전달되었다. 마가복음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마태복음은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위해, 누가복음은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위해, 요한복음은 예수의 신성과 영원한 생명을 위한 것 등으로 각각 다른 대상과 목적을 위해 작성되었다.

기독교는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정치적 이유로 공인되었고, 신약 성경은 정경화를 했다. 제롬의 라틴어 번역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기독교가 국교가 되면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밀접해져 로마 제국의 종교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중세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선교사들은 교육과 의료 발전에 공헌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한국 전쟁 이후에는 구호 활동과 복구에 엄청나게 공헌했다.

우리말 성경은 1887년 존 로스에 의해 시작되어 외국 선교사와 신학자, 여러 목사 등의 노력과 여러 번역 과정을 거쳐 발전했지만, 번역 대본 선택과 용어 선택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해방 이후 한경직 목사와 김재준 목사는 한국 기독교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현재 한국 교회는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양극화, 교단의 분열 현상과 물질주의, 세습문제와 세대 간 견해 차이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참모습을 보여주면서 믿음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주며, 가르침을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셨고, 크리스천은 이를 특권이자 의무로 수행해야 한다.

세계 교회는 세속화와 남반구 기독교 성장, 대형 교회 급성장과 디지털 전환, 다문화 증가로 인해 종교 간 대화와 화해, 사회 정의, 환경 보호 등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고 협력하고 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의 사명을 준수하며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예수의 사랑과 가르침을 "독수리 날개처럼" 전파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신뢰 회복과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며, 크리스천은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성경은 사랑과 용서, 정의와 평화 등의 윤리적 가치를 통해 현대 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성애와 낙태 등 이슈에는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한국 교계는 사이비 종말론과 교리 왜곡의 피해를 줄이고, 청년들의 신앙적 욕구를 주목하며, 결혼과 출산문제, 이웃의 아픔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한국 교회와 신자들은 정신적, 영적 지원과 봉사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동체 회복과 소통, 이방인들과도 화해를 이루어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