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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는 대안이 없는 친환경차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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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는 대안이 없는 친환경차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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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태우 기자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캐즘과 화재 사고 등 악재가 잇따르며 일부에서는 초기화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다른 방안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동 중에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관리하기에는 수소차나 전기차만 한 것이 없다.

이외에는 적은 양이라도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규제를 충족시켜도 규제의 원래 목적인 환경보호를 보장할 수 없다. 저배기량의 내연기관 차나 하이브리드 역시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는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는 기업들의 경영을 위해 여지를 준 것이지, 앞으로 현재보다 더 높은 규제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차와 수소차가 친환경차의 대표로 꼽힌다.

다만 수소차는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현재로서는 전기차가 친환경차를 리드하고 있다. 전기를 생산할 때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기차 역시 무공해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생산단계에서 오염물질을 통합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현재 내연기관 차에는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가 장치가 적용되며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의 습관과 차량관리 상태 등에 따라 발생하는 배출가스가 달라 균일하게 관리되지 못한다. 이에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저도수 술이나 음주 빈도수를 줄인다고 간의 부담을 없앨 수 없다. 술을 끊고 운동이 필요하다. 현재 환경문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보다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최적화된 게 전기차다.

무엇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환경규제에 맞춰 전기차를 통해 15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된 만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이 절실하다. 소비자 역시 잘 만들어진 전기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잘 대응하고 있다. 후발 주자로 카피캣 취급받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비하와 질타가 아닌 응원이 절실한 때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