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근의 단상] MZ세대의 리셀테크, 성장과 도전

리셀테크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 사이에서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재판매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소비 패턴 변화 이상의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여러 도전과 우려가 존재한다.

MZ세대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중시하며, 경험 소비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한다. 리셀테크는 한정판 제품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 시장은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도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며, 중고거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MZ세대가 희소성과 가치를 기반으로 리셀을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과연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리셀 플랫폼들은 한정판 및 명품 제품의 실시간 입찰가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소비자들 사이에 시세를 조작하거나 가격 전쟁을 촉발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리셀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투자 환경에 노출되고, 한정판 제품이나 희소성이 높은 상품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급격히 변동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를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에, 투명한 거래 환경과 소비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리셀테크의 발전은 환경에 대한 고려를 소홀히 할 수 있다. 특히, 한정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불필요한 소비가 촉진되고, 이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단기적 이익 추구는 환경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리셀 시장이 중고 제품 구매를 통한 환경친화적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는 주장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지만, 왜곡할 수 있으며 한정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불필요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자원 고갈과 생산 과정에서 오염을 초래하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이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으로 구매하는 현상은 자칫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 교육과 리셀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고 유명 브랜드와 협력하여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는 길이 중고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리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가격 전쟁을 촉발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전가할 수 있다. 또한, 가짜상품 유통과 사기 거래의 위험은 시장의 신뢰성을 저하할 수도 있으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필자는 현재까지 리셀 시장의 법적 규제와 소비자 보호 정책이 미흡한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현재의 정책은 가짜 상품 유통 방지와 소비자 보호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해 소비자에게 불리한 환경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셀 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이나, 예측하기 어렵게 가격 변동성이 높고, 가짜 상품 유통 문제로 인해 손실 예상이 증가하여 소비자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 가격 전쟁과 경쟁 과열로 시장의 수익성이 더 악화하면, MZ세대는 리셀테크를 단순한 투자 수단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필자는 MZ세대가 리셀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개인의 취향을 실현하면서 다수의 고객으로 증가하여 거래가 지속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리셀 시장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동시에 비윤리적 소비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모든 요인을 이해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리셀테크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도전 과제와 사회적 문제를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MZ세대는 정부의 규제와 소비자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적 이익에 치중할 위험이 크므로 리셀테크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으며, 책임 있는 소비자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리셀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와 법적 규제가 강화되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 이를 통해 MZ세대는 리셀테크를 보다 책임감 있게 바라보면서, 고객이 아닌 주인 의식으로 시장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