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45.7%의 마진율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세븐일레븐은 40.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높은 마진율은 편의점 본사가 납품업체에 물류대행비와 장려금을 추가로 부담시키며 심화하고, 납품업체들은 제품 가격의 절반 이상을 편의점에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품 납품일 기준으로 판매대금 정산 기간이 평균 16~30일로 나타나면서, 중소기업들은 자금 회전 문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 거래나 부당행위를 경험한 납품업체는 직접 납품업체 4.8%, 간접 납품업체 5.0%, 유통 벤더사 3.4%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2024년 편의점 업계의 높은 마진율은 중소기업과 납품업체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편의점 본사들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맹점주들 역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액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경영 악화로 인한 폐점이 늘어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도 해지에 따른 폐점 점포 수가 증가하고, 올해 상반기 1천 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중도 해지 시 발생 비용이 증가하여, 편의점 4사의 평균 해지 비용이 2019년 2,787만 원에서 2024년 상반기 4,525만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점주들에 큰 재정적 부담으로, 일부 '위약금 장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정과 관계없이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상황이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본사 간의 무분별한 출점이 점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가이드 라인을 지적했다. 2024년 편의점 업계에서는 불공정 계약 문제로 점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다수 점주가 본사와의 계약에서 불리한 조건을 강요받고 있다.
편의점 본사는 점주들에게 비현실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추가 페널티를 부과하는 강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점주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느끼고 경영 의욕을 잃게 되며, 본사의 압박으로 인해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본부와 점주 간의 불공정 계약 문제는 업계 전반에 부정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에게 질 낮은 서비스와 제품을 경험하게 하며, 브랜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점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편의점 업계는 본사와 점주 간의 갈등과 불공정 계약 문제로 중소기업과 점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상생 협약 체결과 소통 강화를 통해 공정 거래 환경 조성과 점주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끝으로 필자는 편의점 10평 매장에서 새로운 변화와 부가가치 상승을 통해 본부의 부의 축적과 브랜드 가치 증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가 점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점주가 중산층으로 성장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는 사회 구조가 되기를 바란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