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가격 등 공상비 인상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쟁률도 높아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단지는 평균 분양가(3.3㎡당)가 3963만원으로 제시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었다. 후분양 아파트인만큼 건자재 가격 인상전에 착공에 들어갔음에도 가격은 최근가격으로 책정되며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청계 SK뷰가 1순위 57가구 모입에 총 1만 455명이 지원해 평균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도 1순위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7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7월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도 1순위에서 평균 162.7대1에 달하는 경쟁률이 나왔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래미안 라그란데 3285만원, SK뷰 3764만원,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4500만원 등으로 아파트 가격으로 따지면 쉽게 접하기는 힘든 가격이지만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92만원으로 전년동기 2821만원 대비 371만원 상승했다. 1년 만에 13.1%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최근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주택 공급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또 다시 '서울 청약 불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분양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울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