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격이 10억4000만원으로 전국의 아파트 평균 가격 4억8000만원 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희망 주민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한다.
◇직방, 아파트 가격 서울-지방 격차 더 커져
'직방'은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26.1p로, 하락기 이후 저점을 기록한 올해 1월 118.4p에 비해 약 6.5%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고점인 지난 2021년 11월 147.9p에 비하면 14.7% 낮은 수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가격지수와 지니계수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재 전국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이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지난 2022년 12월의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과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다.
서울, 세종, 경기의 아파트 평균 가격(2022년 12월)은 전용 84㎡ 기준 각각 10억4000만원, 5억2000만원, 5억1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000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시도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 이동이나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하락뿐만 아니라 가격 격차의 동향 또한 공공에서 예의주시해 이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희망 주민 찾아가는 설명회 실시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정비구역 지정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정비 사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 정비구역 지정 지원 컨설팅 세부 절차와 정비계획 입안 요청제 등 관련 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주민이 구역경계뿐 아니라 정비계획안까지 마련해야 지방자치단체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주민이 정비계획안 없이 구역경계만으로도 지자체에 입안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전문 상담과 현황 분석을 통한 정비구역 지정요건 충족 여부 확인,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업유형 및 사업 방식별 세부 추진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