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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협력사와 상생협력 '박차'…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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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협력사와 상생협력 '박차'…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9곳

건설업계 협력사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노력 인정

SK에코플랜트 등 9개 건설사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으며 건설업계의 동방성장과 상생에 대한 노력이 대내외 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설사들의 행보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사회에 귀감을 사고 있다.

가장 오랜기간 동안 동반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SK에코플랜트였다. 한화 건설부문은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에 힘을 쏟으며 올해 새롭게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화 건설부문의 '2023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 사진=한화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건설부문의 '2023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 사진=한화 건설부문


19일 관련업계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 9개 건설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같은 비율로 합산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등급을 부여한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를 정기적으로 산정하고 공표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우수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부여, 국세청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3개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은 '최우수 명예기업'에 등록된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오랜기간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매년 비즈 파트너와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위한 협약 체결을 통해 하도급 공정거래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상생 협력 플랫폼 구축·운영을 통해 비즈 파트너 대상 ESG 경영지원,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중소기업과의 혁신기술 공동개발·사업화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김진환 SK에코플랜트 SCM담당임원은 "비즈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자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실천해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년 연속, 현대건설은 5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4년),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3년) 등도 꾸준히 노력하며 동방성장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 발생할 공사채권을 담보로 하는 사전 대출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국내 하도급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에게 공사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업계 최대 규모인 1660억원 상당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년째 이름을 올렸다. 한화 건설부문은 처음으로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부터 협력사 적정이윤 보장을 위해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와 소통강화', '협력사 역량 향상'을 동반성장 정책의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 신설해 대기업의 창의적이고 파급력이 큰 상생 활동에 대해서도 폭넓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