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가 국내 첫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하부구조물 제작에나선다. 중흥토건은 지방 정비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알렸다. 이 밖에 포스코이앤씨는 미래비전을 공개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시니어올림픽 개최소식을 전했다.
SK오션플랜트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면적 83.9㎢, 발전용량 총 532㎿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을 실시하며 매년 1400GWh, 약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곳에 14㎿급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및 타워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 재킷 38기를 제작·공급하게 된다.
또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모기업 SK에코플랜트와의 동반상승 효과를 입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이는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처음으로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진행 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SK오션플랜트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 개최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에 위치한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에서는 충남 행정의 거점인 내포신도시의 안정적인 열공급을 선언했으며, 성공적인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만3850㎡ 규모다. LNG 열병합(495MW)을 통해 내포신도시에 냉·난방을 공급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앞서 내포그린에너지가 4개월 전 상업 운전을 개시했으며, 현재는 집단에너지시설의 운영정비 책임을 맡은 한국남부발전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 2019년 가동을 목표로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집단에너지 시설 건립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로 2018년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했다. 이미 SRF 에너지시설 공사를 진행한 상태에서 LNG 에너지시설로 전환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청정도시로 거듭나는 내포신도시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 시설을 조성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준공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내포신도시뿐만 아니라 충청남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중흥토건, 올 하반기 '인천‧광주‧부산' 정비사업 수주
중흥그룹 중흥토건은 올해 하반기 인천, 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중흥토건은 지난 16일 인천 송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인천 중구 송월동 1가 12-16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4층 규모의 아파트 611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수주 도급액은 2천14억원이다.
지난 9일에는 1071억원 규모의 부산 일동대영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621억원 규모의 광주 산수동 553-24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중흥토건은 현재까지 총 1826가구, 수주도급액 6071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부산 럭키무지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예정 사업지들을 수주해 올해 연말까지 최종적으로 1조원의 수주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H가든 라운지 등 5개 품목 우수디자인 선정
현대건설은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5개 품목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상이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모든 상품의 디자인 및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우수디자인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디에이치(THE H) 사이니지를 비롯해 조경,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거 상품이 동시에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의 사이니지 시스템, 힐스테이트 부평 수경 티하우스 공간 'H 라운지 운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숲속 휴게공간 'H가든 라운지', 힐스테이트 포항 'H 웨이브 월', '2023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등이 우수디자인으로 뽑혔다.
◇포스코이앤씨,'2035년 매출 25조·영업이익 2조' 청사진
포스코이앤씨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아 새 비전을 선포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이차전지 소재·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Realizer)하고 ▲친환경(Eco) 사업 전환에 끊임없이 도전(Challenger)하며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Activator)함으로써 그룹의 공동 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리얼밸류(Real Value)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우선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의 틀을 뛰어넘어 융복합 시너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탄소 저감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 두 개의 핵심 분야(Dual Core)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에코 비즈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 경쟁력 강화와 국내 기반, 북미 등 해외 사업 확장을 지원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반 비즈 분야에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스마트 도시를 기획하고, 안전·품질·생산성·수익성 등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친환경 그린라이프 상품 개발하고 모듈러 건축을 선도해 친환경 건축문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사업 중심 재편, 밸류 체인 확장, 수익성 증대와 해외 사업 점진적 확대 등으로 회사의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시니어올림픽 건강쌀 전달식' 개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 시니어올림픽 현장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제23회 시니어올림픽 건강쌀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정용정 종로구 지회장, 소화지 중구 지회장, 이원복 용산지회장을 비롯한 25개 자치구 지회장, 송현옥 세종대학교 교수,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쌀 생산 농가를 돕고 지역 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식생활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기능성 웰빙 쌀 3000포대를 구매해 시니어올림픽에 후원한다.
후원 물품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소속 25개 자치구 회원 30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준법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취득
SK에코플랜트는 영국 로이드 인증원으로부터 준법 경영 표준 인증인 ISO 37301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이다.
취득을 위해선 심사를 거쳐 체계적인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검증받고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가 지속해 추진해 온 컴플라이언스 활동과 관리 체계가 국제표준 심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