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수도권 집값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난 6월 첫째 주 이후 19주 연속 오르고 있지만 전주(0.13%)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경기(0.16%→0.11%)와 인천(0.07%→0.04%) 역시 집값이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감소했다.
인천은 미추홀구(-0.09%)는 용현·주안동 구축 위주로, 동구(-0.04%)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송림·화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구(0.15%)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서구(0.12%)는 마전·청라동 위주로, 연수구(0.04%)는 송도동 등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매매 가격이 주춤하자 전셋값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은 0.17%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0.16%→0.11%), 경기(0.29% → 0.21%), 인천(0.13% → 0.10%) 모두 전주 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집값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은 지난달 대출금리가 크게 치솟은데다 정부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을 조기 퇴출시키는 등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매수·매도호가 간 간극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면서 "전세시장에서도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희망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