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호주에서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해 석탄화력 혼소발전을 위한 청정연료를 안정적·경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으로 남부발전은 정부의 글로벌 최초 CHPS 입찰시장 대응 및 안정적·경제적 청정연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Pre-F/S를 추진 중이다.
서호주 Arrowsmith 지역의 기존 해상유전 인프라를 활용해 연간 약 100만톤의 청정암모니아를 생산·도입하는 해당 사업은 남부발전을 주관으로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 어프로티움이 Team Korea를 구축해 호주 현지 개발사인 Pilot Energy와 협업 중이다.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2026년 고갈 예정인 Cliff Head 해상유전의 기존 인프라 설비인 Reservoir, Pipe line 등을 활용해 저장함으로써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6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호주 최초 해상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인허가를 승인받아 확실한 사업개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맹원호 신성장사업처 처장은 “2026년까지 모든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이 프로젝트로부터 2029년 청정 암모니아 생산·도입을 통해 석탄화력 혼소발전을 위한 청정연료를 안정적·경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남부발전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글로벌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을 개설한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의 First Mover로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하여 무탄소 에너지 영토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