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제조업을 바탕으로 ICT와 문화기업으로의 사업 전환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특성화고 출신 ‘현장인재’들과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섰다.
이는 성창훈 사장이 취임 후 도입한 조폐공사 특유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사장과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대표적인 ‘탈(脫) 격식’ 소통 채널이다.
이 같은 사업구조 혁신 과정에서 성 사장은 젊은 세대의 직원들과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의 미래를 제조사업과 ICT사업, 문화사업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의 미래 주역인 젊은 인재들과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ICT 경력직 직원, 입사 1~3년차 주니어 직원들과 차례로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날은 고교 졸업 후 입사해 제조현장에서만 근무해온 ‘현장인재’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조폐공사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매년 특성화고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의 핵심 사업인 은행권 및 용지, 여권을 비롯한 ID 제품 등의 제조 현장과 관련 부서로 배치돼 전문가로 성장, 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속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고교 졸업생의 ‘선 취업 후 진학’의 모범사례이다. 많은 고졸 입사자들이 간부로 성장해 근무하고 있으며, 진학(대학과 대학원)해 배우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고졸 입사 직원들이 해당 지원 제도를 통해 자신과 공사의 미래를 위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성 사장은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타운 홀 미팅뿐만 아니라 △매주 임원회의 시 CEO 주요 발언을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 공유하는 ‘CEO 메시지’ △임직원에게 보내는 편지 ‘CEO 레터’ △홍보 부서와의 대담 ‘사내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에 대한 전략 및 비전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성 사장은 “젊은 인재들은 공사의 미래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들과 적극 소통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