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달 22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진대회를 통해 ‘TS AI 사피엔스’ 연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AI 사피엔스(AI+호모 사피엔스)란 AI 기반으로 지능 향상을 도모하고, 인간과 AI의 공생을 이끄는 TS의 새로운 형태의 AI 융합 인재를 의미한다. TS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실무자 38명으로 구성해 AI 개발부터 서비스화까지 직접 주도하며 성과를 이뤄냈다.
TS AI 사피엔스는 2023년 실시한 TS AI 프롬프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본업 특화형 AI 융합 인재 양성과 공공서비스 및 업무개선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공공기관 최초로 GPTs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직접 공공데이터를 분석하고 API를 연계해 저비용으로도 정확도 높은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YAML, JSON 등 실무 중심의 프롬프트 교육과 현장실습, AI 전문가와 사내 혁신보드 멘토링으로 역량을 강화하며 AI 모델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EPTA 문제 AI 자동 출제시스템’은 조종사와 관제사의 의사소통 능력 평가시험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EPTA)’ 문제를 자동 출제하는 서비스이다.
기존의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출제하던 문제 출제 6단계 프로세스를 AI를 통해 3단계로 자동화하여 출제함으로써 업무량과 연간 비용을 약 8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격대상, 자격등급, 문제유형 등을 상세하게 설정하여 원하는 형태로 출제할 수 있어 시험 문항의 다양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단은 향후 음성합성 기술(TTS, Text-to-speech) 연동 및 항공 시험출제 위원의 검수를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이번 AI 사피엔스 1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안전 서비스와 행정 실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우수한 AI 서비스들이 선정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TS AI 사피엔스는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공단의 AI 성장트랙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작점‘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진화된 AI 사피엔스 2세대를 양성함과 동시에,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