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이달 5일 일본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80여 개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올 초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산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비중은 30%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KOTRA는 한국 투자 환경을 발표했고 일본 SMBC 은행에서는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 현황을 설명했다.
이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 동향 및 투자기회를 소개했고, 대구광역시 및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자청)의 투자유치 담당자가 각 지역별 투자 환경을 홍보했다.
법무법인 율촌과 삼정KPMG에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투자세액 공제 및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기업들은 한국의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시장기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대구시와 경기경자청이 세미나에 참가한 기업들과 1대 1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6일에는 대구시, 경기경자청과 KOTRA가 합동으로 국내 투자에 관심 있는 일본기업을 직접 방문해 향후 계획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으로의 투자를 적극 유도했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자국 반도체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IR 행사를 통해 일본의 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들의 한국 투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