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수처리 기업 푸미빈(Phu My Vinh) 및 GS 민흥시키코(GS Minh Hung-Sikico)와 수도 호찌민 인근 산업단지의 정수·하수처리를 위해 운영 중인 상하수도 시설 지분인수에 관한 인수협력 양해각서(MOA)를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초기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시장 탐색을 위해 현지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향후 각 기관과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각각 △지분인수 △운영관리 효율 향상 및 최적화를 위한 기술협력 △베트남 물시장 공동진출에 관한 상호협력 등이다.
이를 발판으로 물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활용, 현지에 기술 및 시설 운영관리 등을 지원하며 후속 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세계 물기업이 진출해 있어 각축전이 예상되는 등 앞으로도 물 분야에서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형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기업과 원팀코리아로서 수출성과를 높여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토대로 AI 정수장의 국제표준 제정 등을 주도하며, 글로벌 물시장 선점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