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티웨이항공의 국내 최초 LCC(저비용 항공사) 항공기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2028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 그간 FSC(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국내 항공기 정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E급(약 350석 규모) 항공기 1대 및 C급(약 190석 규모)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 가능한 2베이(Bay) 규모의 격납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실시협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의 이점을 살려 단기적으로는 국내·일본·동남아 지역,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도함으로써 첨단복합항공단지의 글로벌화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운영 후 10년간 건설·설비 투자에 따른 약 478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30년간 국내정비 확대를 통한 약 1826억원의 항공정비 국부유출 방지효과가 예상되어 항공정비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시협약은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아태지역의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단추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며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국내 최초의 LCC 항공기 정비시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되었다”면서 “특히, 국내 LCC 항공사들의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항공정비 역량 강화에 기반한 해외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향후 지속 성장 예정인 글로벌 항공기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원스톱 항공기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