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본사와 전국 13개 공항에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22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 이용객은 국내선 168만명, 국제선 60만명, 총 228만여 명으로 일 평균 이용객은 전년 수준인 약 23만여 명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설 연휴기간이 길어져 지난해 이용객 115만명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운항편수는 국내선 9704편, 국제선 3417편, 총 1만3121편으로 일 평균 1312편 운항할 예정이며, 연휴기간이 늘어난 만큼 지난해 운항편수인 6671편 보다 크게 늘었다.
공사는 김포·김해·제주 등 주요 공항 출발장이 붐빌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대에 신분확인대 및 보안검색대 가동률을 높이고 보안요원과 대기열 혼잡 방지를 위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장·청소미화원·안내 지원인력 등 임시 증원을 통해 여객 접점지역의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공항시설과 여객 편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무안·군산공항을 제외한 12개 공항의 계기착륙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폭설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13개 항공사, 조업사와 합동으로 제방빙장 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정부의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전국 13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자녀가구(막내 나이 만 18세 이하)와 장애인 차량에 대해 공항 국내선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한다.
지난해 추진한 맘(mom)편한 공항 사업의 일환으로 우선검색대상 나이 기준을 만 18개월에서 만 24개월로 확대하며, 원스톱 유모차 대여서비스(김포·김해·제주공항)와 가족배려 주차공간(김포공항)도 운영한다.
스마트공항 앱과 티맵·네이버를 통해 공항주차장 잔여면수 및 만차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카오톡 채널 물어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비행기 반입 제한물품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편리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