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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서 한국 섬유·패션 미래 개척한다"...코트라, '2025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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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서 한국 섬유·패션 미래 개척한다"...코트라, '2025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

코트라는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함께 지난 4~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전시회장 전경의 모습.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코트라는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함께 지난 4~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전시회장 전경의 모습.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2025 밀라노 우니카 춘계 섬유 전시회(Milano Unica 2025 S/S)'에서 한국관을 운영했고 7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파리 프레미에르비죵과 함께 세계 섬유·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전시회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만 출품이 가능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섬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전시회로 꼽힌다.
코트라와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공동으로 조성한 한국관에는 30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능성 제품과 친환경·천연 소재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패션 교육기관인 마랑고니 스쿨과 협업해 국내 기업 원단으로 제작된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전시하고, 한국 섬유를 경험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협업이 미래 글로벌 디자이너들에게 한국 섬유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이미지를 심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구찌, 페라가모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사가 소속된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amera Della Moda), 이탈리아 섬유&패션 협회(Sistema Moda Italia), 디젤(DIESEL), 막스마라(Max Mara) 관계자 등 30여명을 초대했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골프웨어 브랜드인 쉐르보(CHERVO)를 비롯, 무레르(MooRER) 휴고보스(Hugo Boss) 등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들도 한국관에 초청해 실질적인 상담 지원에 집중했다..

섬유산업은 한때 한국 수출의 주력산업으로 경제를 이끈 바 있으나, 저가 시장등장과 산업 변화로 부침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고성능·친환경 소재 등으로 한국 섬유의 기술력이 이탈리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홍정아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섬유업계가 우니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지원 등 수출 성과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