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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작년 영업이익 8.3조 '4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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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작년 영업이익 8.3조 '4년 만에 흑자 전환'

연료가격 안정화·요금조정 등 이행
3일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3일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한국전력
수년 간 경영 악화에 시달리던 한국전력이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024년 결산 결과 매출액 94조13억원, 영업비용 85조6524억원, 영업이익 8조34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부터 4차례에 걸친 요금조정으로 전기판매수익이 증가한 한편, 연료가격 안정화와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판매량이 0.7% 증가했으며,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6.6% 증가해 5조935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연료비는 4조4405억원 감소,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6444억원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 등의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으며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 모두 줄었다"며 "연료가격 하락과 함께 설비운영 효율화를 위한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등 시장제도 개선에 따라 구입전력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2024년 연결요약 손익계산서. 자료=한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의 2024년 연결요약 손익계산서. 자료=한전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 및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762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재정 건전화 계획 및 고강도 자구노력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비점검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 협의를 통해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및 임금 반납, 희망퇴직, 직원 복지축소를 단행했다.

작년 영업이익 흑자에도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4조7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환율,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할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