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열병합발전소 기반의 K-난방 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실무 논의에 나섰다.
17일 한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즈벡 에너지 당국과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했다.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은 노후된 지역난방 설비를 열병합발전소(CHP) 기반의 한국형 K-난방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우즈벡 에너지부(MOE) 및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MOCHCS)와 체결한 약정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양국 기관은 한국형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의 조속한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현황 △효율적인 열·전기 공급계획 △소각열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양국 정부의 행정적·재무적 지원 방안 등 우즈벡의 에너지 공급 전략과 양국의 실질적 협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협의회를 마친 뒤에는 산업부 주재로 주우즈벡 한국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한국 민간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공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열병합 발전·보일러·열수송관·열교환기 등 기계·설비 분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스마트미터 등 ICT 기반의 스마트 난방 기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 솔루션 분야 등의 국내 민간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은 양국 정부의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난과 국내 민간기업에는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즈벡 국민에게는 K-난방을 통한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을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글로벌 신사업으로 한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