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미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심포지엄에서 한수원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COSMOS, COmpatible Storage Module for Spent fuel)’을 전시했다.
이는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의 캐스크(cask)에 비해 지진 및 대형항공기 충돌에도 견딜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경제성 및 부지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수원은 심포지엄에서 팀코리아를 구성해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을 소개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분야 안전성 확보 기술 및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UAE 등 45여 개 국가에서 900여 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업과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사성폐기물 특성 분석 및 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 및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술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한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수출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