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 노사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석탄발전소 수명종료 과정에서 지역경제 충격과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일 부산 본사에서 ‘슬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노사공동 결의’ 행사를 열고, 탈석탄 시대에 맞춰 고용안정과 지역 상생을 위한 전환 전략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날 김준동 남무발전 사장과 김종우 노동조합 위원장은 협력사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하동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석탄발전소 인프라 활용을 통한 상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오는 2027년 수차적으로 수명이 종료되는 하동화력 1~6호기의 폐쇄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이해관계자(지자체·협력사)와 상생협력 방안 도출을 위해 CEO 주관‘에너지전환 T/F’를 구성했다. 이후 전문기관과 연계한 협력사 근로자의 ‘직무개발 교육지원’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석탄화력에서 근무중인 자체 인력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건설사업 등 사업전환 역량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직무전환 교육체계를 수립, 운영중이다.
남부발전은 결의문에 담긴 내용 실행을 위해 하동본부 내 에너지전환 직무개발센터를 구축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동 사장은 “슬기로운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사명 앞에 노사가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 기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