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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동 최대 AI행사서 韓기업 8개사 지원...국내 유망기업 사전 발굴·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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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동 최대 AI행사서 韓기업 8개사 지원...국내 유망기업 사전 발굴·초청

지난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5 중동 ICT 로드쇼’에 참가한 한 기업이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5 중동 ICT 로드쇼’에 참가한 한 기업이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코트라)는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어셈블리’에 국내 AI 유망기업 8개사의 참가를 공식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두바이 왕실 산하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주관하는 ‘두바이 AI 위크(Dubai AI Week)’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AI 산업 동향과 정책을 공유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공공 주도 AI 행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함단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인공지능부 장관과 교통청장 등 정부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미래산업 전략의 컨트롤타워다.
두바이는 최근 AI를 국가 차원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디지털 행정, 스마트 모빌리티, 보건·교육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AI 어셈블리에는 △AI 정책 컨퍼런스 △기술 전시 △계약 체결식 △네트워킹 세션 등이 열린다. 한국 기업들은 이틀간 현장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중동 유관기관·기업과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전시 부스는 참가기업에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기술 데모·네트워킹 세션도 별도 마련된다.

코트라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번 행사에서 성과를 낸 기업으로는 노타가 있다. 노타는 지난해 9월 ‘지능형 교통체계 세계 총회’에서 두바이 교통청과 처음 접촉했다. 이후 지난 2월 코트라 주관 ‘2025 중동 ICT 로드쇼’에서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유망기업 사전 발굴 및 초청 △현지 기관과의 B2B 연계 △계약체결 지원 등 ‘선발굴-선연결-성과확산’ 3단계 전략을 기반으로, 중동 AI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청, 경찰청 등 AI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공급망 진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명희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두바이는 단순한 중동의 거점 도시를 넘어, 전 세계 AI와 미래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들이 중동 AI 산업의 실질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