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현지 음악 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국 대중음악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를 지난 14일 시드니와 16일 멜버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는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유망 뮤지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태국에 이어 두 번째 행사가 호주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국가별 1회만 진행하던 쇼케이스에서 벗어나 시드니와 멜버른 양 도시에서 각각 2회씩 열려 현지 대중음악 팬들과 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온, 세이수미, 씨피카, 와와와 등 실력있는 뮤지션 총 4팀 참가한 공연에는 12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특히 시드니의 ‘옥스퍼드 아트 팩토리(Oxford Art Factory)’와 멜버른의 ‘170 러셀(170 Russell)’에서 열린 무대는 호주 음악 산업 관계자들에게 국내 대중음악의 장르적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콘진원은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의 신인 발굴 및 홍보 플랫폼 ‘원스 투 와치(Ones to Watch)’를 활용해 △쇼케이스 개최 △인터뷰 진행 △홍보(PR)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고, 참가 아티스트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원스 투 와치(Ones to Watch)’는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할시(Halsey) 등을 배출한 신인 발굴 플랫폼으로, 콘진원과 함께 국내 뮤지션들의 글로벌 음악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참가 뮤지션들은 쇼케이스 외에도 현지 음악 산업을 이해하고, 산업 관계자들과 접점을 높이기 위해 △참가 뮤지션․호주 산업 관계자 간 토론 △호주 음악 기업 방문 △핵심 음악 산업 관계자 회의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특히 빅토리아 주 산하 음악 진흥 기관인 ‘빅토리아 뮤직 디벨롭먼트 오피스(Victoria Music Development Office, VMDO)’와의 패널토크에서는 양국 음악 산업의 교류 및 진출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호주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음악 시장으로, K-뮤직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콘진원은 국내 뮤지션들이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