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2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과 품질경영체계 고도화 및 품질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K-원전과 K-방산 분야의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품질 기준 정합성 확보 △심사체계 고도화 △품질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특히 기품원이 보유한 국방 분야 무기체계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품질보증협정을 참고해 향후 국내외 신규 원전 사업 및 차세대 원전 개발에 있어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 문제 예방 및 사전 검증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세미나, 품질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기품원은 방위산업 전순기 품질관리 및 신뢰성 전문기관으로 방산업체에 대한 인증, 제품확인 감사, 시험평가 등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품원은 원자력산업의 특수성과 안전성을 벤치마킹하여 공급망 관리 및 위조부품 관리 등 맞춤형 품질관리 기법을 함께 연구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의 고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원자력 분야에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품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주기적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