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4~25일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석유공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 참가해 저탄소 전략과 친환경 기술 성과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산학연 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에너지 전환기에 요구되는 석유기업의 역할과 기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공사는 ‘국내 자연수소 존재 확인을 위한 측정기술’, ‘북해 해상 유전의 전력원을 풍력 등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시대의 기술전환 능력을 부각시켰다. 이 기술들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공사가 추진 중인 전략적인 연구개발 과제이다.
특별분과를 통해서는 동해-1 가스전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CCS(탄소포집·저장)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향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동해가스전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된 국내 최초 해저 천연가스전으로, 현재는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전으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 공사는 발표를 통해 그간의 기술적 성과와 국내 CCS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공사는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을 적용한 차세대 탐사기술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탐사 고도화는 운영 효율성과 저탄소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권오광 글로벌기술센터장은 “공사는 AI를 접목한 저탄소 신에너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전환기 석유가스 분야 공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학계에 공개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향후 공사는 자연수소, 해상풍력, CCS 기술 등을 중심으로 저탄소 사업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