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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2023년 기록적인 투자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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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2023년 기록적인 투자 성장 기록

제주 김녕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주 김녕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사진=뉴시스
2023년은 재생에너지 성장에 있어 기록적 한 해였다. 태양광 및 풍력 등의 에너지 설치량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새로운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세계의 노력을 반영한 결과였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분야 총투자액은 약 1조7400억달러로 2022년 약 1조6170조달러보다 약 1230억 달러가 더 늘었다. 반면, 화석연료 투자는 2023년에 약 1조500억달러, 2022년에는 1조20억달러로 약 480억달러만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재생 에너지 투자가 늘어 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눈에 두드러진 투자처는 단연코 중국이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의 투자를 압도했다.
태양광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80~230GW의 발전 용량을 추가했다. 이는 독일과 스페인의 태양광 전체 설치 용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였다. 태양광은 이제 대부분 국가에 가장 저렴한 전기 형태이며, 이것이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풍력 에너지도 2023년에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58GW 이상의 풍력 발전 용량이 추가되었다. 이는 거의 8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건축 자재 비용 증가와 같은 단기적 문제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취소되어 성장이 좀 더 가속화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배터리 분야도 2023년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EV의 수요 증가에 따라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소법 덕분에 배터리 산업이 크게 성장했으며, 유럽도 배터리 강국인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처럼 2023년은 재생에너지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한 해였으며, 이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태양광 투자 성장과 전망


전 세계는 2023년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설치 기록을 세웠다. 미국, 유럽, 인도는 모두 재생에너지를 많이 추가했지만, 중국이 모든 국가를 능가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지구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심각한 온난화와 그 영향으로부터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중국, 유럽, 미국은 각각 1년 동안 태양광 설치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2023년에 180~230GW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 용량을, 유럽과 미국도 각각 58GW와 23GW의 양을 추가했다.

태양광은 이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 형태다. 유럽에서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패널 가격이 무려 40~53% 하락했으며, 현재는 사상 최저 수준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계속 가장 많은 태양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국 태양광 투자는 바이든 정부와 주 정부의 인센티브가 주효했다. 특히 투자 촉진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영향이 컸다. 지난 한 해에 60개 이상의 태양광 제조 시설이 발표됐다.

2023년 풍력 및 배터리 투자의 도전과 기회


2023년에 풍력도 기록적인 한 해였다. 거의 8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풍력 에너지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우드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성장이 중국에서 이뤄졌다.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태양광과 마찬가지로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건축 자재 비용 증가와 같은 문제로 일부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심지어 취소해야 했고, 일부 육상 풍력 개발자는 프로젝트를 2024년 또는 2025년으로 연기해야 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EV 전환 추세는 청정 교통수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었으며, 올해 판매된 자동차 5대 중 1대는 EV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이 배터리 분야의 성장에 중요한 한 해였음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 감소법 덕분에 올해 미국에서 배터리 제조 및 배터리 재활용에 434억 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이에 미국은 유럽과 더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게 됐지만, 여전히 배터리 강국인 중국에 뒤처져 있다.

올해 배터리는 성장세는 계속됐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충전 불편함 등으로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러한 도전과 기회를 고려하면,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투자는 청정 환경 조성을 위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재생에너지 분야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