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붐, 데이터센터 건설 촉진 및 투자 기회 확대 불러

생성형 AI 기술 발전은 채팅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글로벌엑스이티에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건설 활동이 사상 최고 수준인 3,500M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올해 기록적인 273MW의 신규 용량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데이터센터도 GPU 등 AI 하드웨어로 개조되면서,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특징 및 투자 기회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이에,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투자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외에도 AI 기술을 일반 소비자에 제공하기 위해 기지국 및 AI 기기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는 건설 관련 기업, 부품 공급업체, 청정 에너지 공급업체 등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AI 하드웨어 수요 증가는 GPU 제조업체, 반도체 기업 등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기지국, AI 기기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관련 기업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 AI 붐, 데이터센터 건설 촉진과 에너지 문제 해결 과제

AI 기술 발전으로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는 GPU, ASIC 등 다양한 특수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이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관련 부품 공급업체들에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챗GPT와 같은 AI 모델은 일반적인 구글 검색보다 10배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이에, AI 데이터 센터는 기존 데이터 센터보다 평균 2.5배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다. 그 결과, 최근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력 공급 수요가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는 현재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1~1.5%를 차지하지만, 2030년에는 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현재 3배인 45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펜실베니아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지열, 청정 수소 등을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AI 기술 발전은 데이터센터 건설뿐 아니라 기지국, AI 기기 등 관련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통신 장비 제조업체, 반도체 기업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지국 시장은 연평균 10%, 기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AI 시스템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므로 기존 모바일 연결 인프라로는 충분하지 않아, 밀집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셀 타워 확장 및 개선이 필요하고, 서비스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소형 셀 타워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CDN과 함께 데이터 처리 지연 시간을 줄이고 AI 시스템이 최종 사용자 및 애플리케이션에 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엣지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이 크지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실시간 처리 및 응답을 가능하게 하여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의 실시간 연결에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AI에 최적화된 장치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AI 계산이 장치에서 직접 수행되는 로컬 추론 처리가 중요해지면서,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AI 기능을 탑재한 칩을 개발하고 있다. 노트북,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 시스템 등 다양한 장치에도 AI 작업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이처럼, AI 기술 발전은 데이터 센터, 칩 및 부품 제조업체, 셀 타워 회사, 엣지 컴퓨팅 플랫폼, 장치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술 발전은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AI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관련 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