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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서비스 '와트세이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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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서비스 '와트세이프' 출시

8000만km 이상 실시간 운행 데이터 분석 정확도 높여

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상태 알림 서비스 개념도. 사진=피엠그로우이미지 확대보기
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상태 알림 서비스 개념도. 사진=피엠그로우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전기차 화재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 관리 시스템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인 '피엠그로우'는 14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알림 서비스 '와트세이프(WattSafe)'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엠그로우는 오는 16일 서울 서초동 데이터엔지니어링 연구소에서 와트세이프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는 주차·충전 중 배터리 결함과 과충전, 외부 충격으로 인한 기계적 결함 등 다양하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예방과 사후 조치에 관한 여러가지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화재도 자동차 고장의 영역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고 보고 배터리에서 발생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SOC), 노화 상태(SOH), 전력 상태(SOP), 안전 상태(SOS) 등의 다양한 Sox(State-of-x)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전기차에서 발생되는 온도, 전압, 전류 등의 데이터와 그 편차까지 수집한 후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예측하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피엠그로우는 전했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모든 자사 출고 배터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더불어 2020년부터 전기버스, 택시, 렌터카 등 다양한 차종의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25개 차종에 대해서 누적 8000만km이상의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피엠그로우가 출시하는 안전 알림 서비스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

피엠그로우는 지난 3월 독일의 품질·안전 인증업체인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TUV Nord Korea)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차량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장치를 통해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잔존수명을 진단하는 '와트에버'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대표적 중고차 플랫폼 기업과 최대 중고차 경매 전문기업 등에 채택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이 같은 기술을 탈거한 배터리 검사에도 적용해서 '와트프루프(WattProof)'라는 국가공인(민간검사기관 1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터리 진단검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와트세이프 서비스는 오는 26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안전 알림 서비스' 앱을 설치해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시에는 차량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장치인 와트박스(WattBox)를 설치하고, 이후부터는 설치한 전용 앱을 통해서 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 정보를 획득하면 배터리의 잔존 수명 예측과 고장 예측이 가능하다"며"직접 배터리팩 제조 및 구독 서비스 모델을 통해서 25개 차종에 대해서 8000만km 이상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서 잔존 수명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시하는 와트세이프도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경우도 일종의 고장에 대한 조치를 미루면서 생기는 하나의 현상이므로 충분히 실시간 상태 정보를 통해서 적어도 수일 전에는 예측이 가능하다"며"긴급 이슈라 하더라도 수시간 전에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