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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첫 민간 군용기 생산 공장 설립...방위산업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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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첫 민간 군용기 생산 공장 설립...방위산업 국산화 추진

타타, 에어버스 C295 생산...'국산화'로 러시아 의존도 ↓
모디 'Make in India' 정책 가속...방산 협력 다변화, 기술 이전 확대

한 공군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인도 공군 전투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공군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인도 공군 전투기. 사진=로이터

인도가 최초의 민간 군용기 생산 공장을 열고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러시아산 무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9일(현지시각) 인도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등 언론에 따르면, 인도 타타 그룹의 타타 어드밴스드 시스템스(TASL)는 구자라트 주에 에어버스 C295 수송기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8일 공장 개장식에 참석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방위산업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C295 생산 공장 설립은 그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무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가 기대된다.

TASL은 총 56대의 C295 수송기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 중 40대는 인도에서 제조·조립된다. 첫 완전 인도산 C295는 2026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인도는 러시아 외에도 스페인,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무기 수입 선을 다변화하고 첨단 기술 이전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도는 독일, 스페인과 잠수함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본과도 방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인도는 국내 생산 및 기술 이전을 계약 조건으로 요구하며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가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방위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인도의 'Make in India'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으로, 방산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 인도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업에 기회인 동시에 경쟁 심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인도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 과정에서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인도 측에 적절한 수준의 기술을 이전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도 현지에서 공동 생산 및 현지화를 추진하여 인도 정부의 요구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인도 방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인도군의 요구에 맞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제공해야 하며, 인도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인도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방산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인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방산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활동을 위한 금융 및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인도와의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촉진하여 첨단 기술 확보와 수출 시장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

인도 방위산업의 성장은 한국 방산 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 방산 업계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