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막스급 3척 포함 최대 10척… LNG 추진으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
불확실한 시장 속 장기 투자… 침체된 조선업계에 단비
불확실한 시장 속 장기 투자… 침체된 조선업계에 단비

지난 2일(현지시각)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통상 연료를 사용하는 8,000TEU급 선박 3척과 최대 7척의 LNG 이중 연료 추진 15,000TEU급 선박 건조를 위한 공식 입찰 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조선소들은 오는 4월 1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도 시점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발주는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이익을 거둔 해운사들은 현재 수요 감소와 운임 하락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양밍해운의 이번 움직임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8,000TEU급 선박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인 파나막스급이며, 15,000TEU급 선박은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뉴 파나막스급에 속한다.
양밍해운은 최근 발표에서 2024년 순이익이 20억 달러(약 2조 9270억 원)에 달했으나, "앞으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선박 투자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조선소들의 참여가 예상되며, 특히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관련 기술력을 갖춘 조선소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선박들은 양밍해운의 기존 선단 현대화와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
이번 발주가 최종 확정되면 양밍해운은 아시아-유럽 노선 등 주요 항로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선업계는 이번 대규모 발주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선단 현대화 지속 추진
이번 발표는 양밍해운이 선단 현대화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밍해운은 지난 몇 년간 증가하는 용량 수요 충족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다수의 신규 선박을 발주해왔다.
2022년에는 일본 이마바리 조선에 11,86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하여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앞서 2021년에는 대만 CSBC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하며 아시아 지역 내 서비스 강화를 추진했다.
◇ 친환경 연료 전환 박차
이번 발주 계획에서 최대 7척의 선박이 LNG 이중 연료 추진 방식으로 결정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해운 솔루션을 모색하려는 양밍해운의 노력을 보여준다. LNG는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양밍해운의 파나막스 및 뉴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최대 10척 발주 추진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 투자는 환경 규제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주를 통해 양밍해운은 선단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조선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