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재활용 기술로 소 태아 혈청 대체…배양육 생산 단가 '혁신적' 절감
윤리적 소비 시대 맞아 동물 복지·환경 문제 해결 기대
윤리적 소비 시대 맞아 동물 복지·환경 문제 해결 기대

심플플래닛의 핵심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 재활용을 통해 기존의 값비싼 동물 유래 성분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특히 윤리적 문제와 높은 가격의 원인이 되었던 소 태아 혈청(FBS)을 완전히 배제하고 식용 가능한 배지를 개발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정일두 심플플래닛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소 태아 혈청(FBS)에 대한 의존은 오랫동안 세포 기반 기술 상용화에 있어 비용 및 윤리적 난제를 야기했다"며 "우리의 완전 식용, 무혈청 배지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적용을 위한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심플플래닛의 특허 기술은 이미 실제 테스트를 거쳤다. 글로벌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배지는 정상적인 세포 구조를 유지하면서 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실험실 배양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기존 축산업의 환경 오염 및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배양육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플플래닛은 생산 비용을 99.8%나 낮춤으로써 지속 가능한 단백질을 일부 부유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심플플래닛은 이미 지난해 초과 청약된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약 87억 원)를 성공적으로 확보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한, 식품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한국 정부의 110억 원 규모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뿐만 아니라 심플플래닛은 일반적인 배지 제형 외에도 소 근아세포 특정 배지를 포함한 특정 세포 유형 맞춤형 배지를 개발하여 비용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정일두 대표는 "우리는 세포 배양 기술을 더욱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확장성, 안전성, 규제 준수를 핵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심플플래닛의 혁신적인 기술이 2025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실험실에서 배양된 식품의 가격이 낮아지고 대중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